병마의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

후베이(湖北)성 이밍(一鳴)

주님과의 재회,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

저는 올해로 78살이 되었습니다. 항상 두통과 당뇨병을 달고 살았습니다. 2005년 주님을 믿은 후 수년간 저를 괴롭혔던 병세가 서서히 완화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진심으로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2년 후 한 친척이 제게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전해 주었습니다. 친척은 예수님께서 이미 돌아오셨으며 그분이 바로 성육신으로 오신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예수님의 속죄 사역의 기초 위에서 더 새롭고 더 높은 한 단계의 사역을 행하셨습니다. 바로 진리를 통해 사람을 심판하고 형벌하시며 사람의 타락한 성품을 정결케 하시어 마지막에 하나님께 구원받은 사람을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해 주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저는 흥분을 감출 길이 없었습니다. ‘살아생전에 주님을 맞이할 수 있을 줄이야! 하나님께서 나를 하나님의 나라로 이끌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생각하자 제 마음속의 기쁨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에 감사드렸습니다. 그 후 한동안 구하고 알아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예수님의 재림임을 확신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교회 생활을 시작했고 힘이 닿는 한 교회에서 제 본분을 이행했습니다.

병마가 덮치자 드러난 비겁한 마음

음력 섣달 어느 날, 집안일을 하다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습니다. 당장이라도 질식할 것만 같았습니다. 괴로워하는 제 모습을 본 남편이 서둘러 딸과 사위를 불렀고 그렇게 저는 시내에 있는 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에 도착해 전체적인 검사를 마치자 주치의가 심각한 말투로 제게 말했습니다. “지금 상태가 매우 심각합니다. 심장에 문제가 있어요. 생명이 위독한 상황입니다. 당장 입원 치료를 받으셔야 해요.” 청천벽력같은 의사의 말에 순간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왜 내가 갑자기 이런 심각한 병에 걸린 거지? 게다가 생명이 위독하다니? 하나님을 믿은 후 충성을 다해 본분을 이행해 왔는데 왜 하나님은 나를 지켜 주지 않으신 거지? 이대로 죽으면 하나님나라의 아름다운 광경이 실현되는 성대한 장면도 볼 수 없고 딸, 남편과 함께 살 수도 없는데. 그러면 천국의 복도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팠고 처량함이 제 마음을 덮쳐 왔습니다. 고통 속에서 저는 그저 하나님께 기도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 무서운 병마 앞에서 저는 무기력하고 나약합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당신의 뜻을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당신께서 허락하신 것임을 믿습니다. 부디 저를 이끌어 주시고 인도해 주소서.’ 기도드린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희가 모두 알고 있듯이, 하나님을 믿는 것은 단순히 영혼의 구원과 육체의 편안함을 위해서가 아니며, 하나님을 사랑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등의 이유 때문도 아니다. 현재, 네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육체의 편안함이나 잠시적인 향유를 위해서라면, 설사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최고조에 달해 더 이상 무언가를 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네가 추구하는 그 ‘사랑’은 불순한 사랑이지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랑이 아니다.… 그러한 사랑은 기껏해야 현상 유지나 가능할 뿐, 영원불변할 수 없고 내면에 깊이 뿌리내릴 수도 없다. 그러한 사랑은 피고 시든 뒤 열매를 맺을 수 없는 한 송이 꽃과 같다. 그런 방식으로 하나님을 한 번 사랑한 후에는 누군가 너를 앞길로 인도하지 않는다면 너는 이내 쓰러지고 말 것이다.… 하나님께 얻어진 자는 사탄을 저버리고 사탄의 권세에서 빠져나온 자이기에 정식으로 하나님나라의 백성이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나라 백성의 유래이다. 너는 이러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느냐? 너는 하나님께 얻어지기를 원하느냐?』(<사람은 어떤 관점으로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다 [사진제공: 전능신교]


하나님 말씀의 드러내심에 저는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제야 저는 제가 하나님을 믿을 때 품고 있었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애초에 저는 병을 고치기 위해 예수님을 믿은 것입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통해 천국으로 들어가 영원한 복을 누릴 수 있다는 말을 듣자 그 복을 얻기 위해 하나님 말세 복음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본분을 이행했으며 제가 많은 사역을 할수록 더 큰 복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병마가 덮쳐 생명이 위독해졌고 복을 얻으려던 꿈이 산산조각이 나자 하나님을 원망하고 오해했습니다. 또 하나님께 이치를 따지며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대가를 치렀으니 하나님께서 제게 위독한 병을 주실 것이 아니라, 당연히 제게 축복을 내리 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제야 저는 제가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한 것이 결코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었고,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해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함은 더더욱 아니었으며 자신의 속셈과 목적을 갖고 하나님에게 복을 얻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기 위함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것 역시 하나님과 거래하고 천국의 복을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런 불순한 믿음으로는 충실한 신자처럼 보일지 몰라도 사실의 시험대를 넘지 못하며 약한 풍파 앞에서도 쉽게 쓰러지고 맙니다. 마치 아름다운 꽃이 한때는 빛나지만, 열매를 맺지는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제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니 당연히 본분을 이행해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해야 합니다. 이는 당연한 이치입니다. 하지만 저는 본분을 이행했다는 것으로 하나님과 거래를 하려 했고 제 허황한 욕심을 채우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기만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기에는 한치의 양심과 이성이 없었습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병마를 통해 저를 시련하고, 저의 불순한 마음을 스스로 돌아보게 하시어 고통으로 저를 정결케 하고 변화시키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터무니없는 저의 요구를 내려놓고 양심적이고 이성적으로 피조물의 자리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길 바랐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자 석연치 않았던 괴로움이 싹 가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없었다면 저는 계속 틀린 길로 걸어 나가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하나님께 버림받고 도태되었을 것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저는 하나님의 사역에 대한 인식이 없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람을 정결케 하고 구원하시는지 모르며 하나님을 경외하거나 순종하지 않는다면,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소극적으로 변하고 심지어 하나님을 오해하고 원망할 수도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분량은 너무 작아 가여울 정도입니다. 이렇게 생각하자 자책감과 함께 하나님께 죄스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입원 후 저는 한시도 하나님에게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제 마음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문득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전능한 하나님은 전능한 의사이다! 병 안에서 살면 병뿐이고 영 안에서 살면 병이 없다. 너에게 한 숨만 붙어 있어도 하나님은 너를 죽지 않게 할 것이다.』(<제6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서 저는 하나님의 권능과 사랑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병마가 닥치니 겁이 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만물을 주재하시니 제 병도 당신의 손에 달렸음을 믿습니다. 저를 당신께 맡기겠습니다. 당신이 저의 의지할 곳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부디 제게 믿음을 주시어 제가 당신의 섭리에 순종하도록 도와주소서.’

죽음 앞에서 믿음을 굳건하게 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

십여 일이 지났지만, 병세는 전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갑작스러운 쇼크로 정신을 잃었고 응급치료로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병세가 점점 악화되는 제 모습을 보며 사위는 저를 큰 병원으로 이송시켰습니다. 큰 병원의 의사는 건네받은 소견서를 보고 저를 중환자실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제게 산소호흡기까지 씌웠습니다. 환자들 얘기를 들으니 이곳으로 옮겨진 환자들은 대부분 죽음을 앞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이 얘기를 들은 저는 너무 두려웠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날 이곳으로 보냈다는 건 나도 곧 죽게 된다는 뜻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죽음이 서서히 제게 다가오는 듯했고 제 마음은 알 수 없는 공포와 불안으로 가득 찼습니다. 오후에 중환자실로 들어왔던 한 남자는 한 시간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남자가 실려 나가던 그 순간 저는 죽음이 저를 덮친 것 같았고 다음으로 죽을 사람은 저라는 생각에 너무 두려웠습니다. ‘내가 정말 죽는 건가? 난 죽기 싫은데.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무력과 공포가 극에 달한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가호를 빌며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보호해 달라고 구하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문득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욥이 산을 가득 채운 우양과 많은 가산을 잃고 온몸에 악창이 난 것도 그의 믿음으로 인한 것이며, 그가 나 여호와의 음성을 듣고 나 여호와의 영광을 볼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믿음으로 인한 것이다. 베드로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를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믿음으로 인한 것이며, 그가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영광의 증거를 한 것도 역시 그의 믿음으로 인한 것이다. 요한이 인자의 영광의 형상을 보게 된 것도 그의 믿음으로 인한 것이며, 말세의 환상을 보게 된 것은 더더욱 그의 믿음으로 인한 것이다. ‘이방의 백성’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나의 계시를 받고, 내가 이미 육신으로 돌아와 사람들 가운데서 역사하고 있음을 알게 된 것도 그들의 믿음으로 인한 것이다. 나의 엄한 말에 매를 맞고 위로받고 구원받은 사람도 모두 믿음으로 인한 것이 아니냐? 사람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많은 것을 얻었다. 꼭 복만 얻은 것은 아니다.… 욥과 같은 경우도 있다. 그는 믿음으로 인해 여호와가 베풀어 준 복도 얻었고, 재앙도 입었다. 하지만 복을 받든 화를 입든 다 복이 있는 일이다.…』(<정복 사역의 실상 1>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게 희망과 믿음을 심어 주셨습니다. 과거 욥과 베드로 같은 성도들이 떠올랐습니다. 온갖 시험대에서 그들 역시 비통하고 고통스러웠으며 심지어 하나님의 뜻도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셔도 원망하지 않고 피조물의 자리에서 창조주에게 순종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얻게 되었고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과 주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욥은 사탄의 공격과 시험이 닥쳐 재산을 모두 빼앗기고 자식들마저 화를 입은 것도 모자라 온몸에 악창이 나는 바람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생일을 저주할지언정 입으로 죄를 짓지 않고 결국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욥기 2:10) 욥은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믿음과 경외심을 지켰습니다. 베푸심과 거두심이 모두 하나님의 뜻이어서 기꺼이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그러자 마침내 하나님께서 욥에게 모습을 보이셨고 하나님을 향한 욥의 사랑과 믿음도 더욱더 커졌습니다. 물론 저는 역대 성도들과는 큰 차이가 있지만, 오늘날 제가 병마에 시달리는 것 역시 하나님의 허락하심이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사랑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실한 믿음과 사랑을 저에게 주시어 제가 하나님의 권능을 느낄 수 있게 하고 하나님을 진실하게 인식하도록 해 주었습니다. 제 목숨은 하나님에게 달려 있으며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이루어집니다. 제가 아무리 걱정해도 쓸데없는 것이며 도리어 하나님의 주재를 믿지 않고 제 뜻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이렇게 생각하자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목숨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행사를 보다

며칠이 지나 가족들은 병원의 전문가와 교수님을 모시고 와 제 상태를 전체적으로 검사하도록 했습니다. 진료 후 의사 선생님과 교수님은 당뇨로 심장 심맥이 막혔고 경맥 혈관이 세 개나 끊어졌으니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수술하지 않으면 언제든 죽을 수 있다고 덧붙였고 수술을 한다고 해도 병이 완치될 수 있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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