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난민에 대한 거짓 시위 벌어져


비터 윈터가 약 1개월 전에 보도한 비밀 작전이 개시됨에 따라 중국 공산당국이 전능신교 난민 신청자들의 친척들을 한국으로 보내 친중국 성향을 가진 반(反)컬트 활동가들의 지원 하에 거짓 “즉흥 시위”를 벌이도록 하고 있다.


2018년 8월 4일, 비터 윈터에서는 중국 신흥 기독교로 중국에서 심한 박해를 받고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CAG)의 한국 난민 신청자들을 탄압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이 발행한 비밀 문건을 공개한 바 있다. 중국 공산당은 해당 난민 신청자들의 친척 중에서 아직 중국에 있는 자들에게 찾아가, 경우에 따라서는 위협과 강요를 동원해 난민 신청자들의 “귀가”를 요청하는 시위를 조직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신도들은 실제로는 결코 “귀가”할 수 없으며 귀국 시 체포되어 “투옥”될 것임이 명백하다.) 해당 문건에서는 또한 한국의 친중국 인사와 CAG에 적대적인 반사교주의자들을 함께 동원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비터 윈터에서는 현재 이 공산당 작전이 개시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월 27일, 친중국 인사이자 반(反) CAG 활동가인 오명옥(吴明玉, O Myung-ok) 여사가 친중국, 반사교 성향의 ‘종교와 진리’를 비롯한 한국 언론 매체 여러 곳에 기사를 발행했다. 그녀는 해당 기사에서 CAG 신도들이 실제로는 가짜 난민으로 난민 운용 체계를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신앙으로 인해 신도들의 가정이 파괴되고 있다는 거짓 뉴스를 배포했다. 또한 해당 기사에서는 CAG 신도들을 중국으로 추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8월 30일에서 9월 4일까지 십여 명의 한국 CAG 난민 친척들과 적극적인 반“컬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국 기독교 단체 다섯 곳의 신도들을 포함한 총 50여 명의 사람들이 제주법원, 제주의회, 서울 온수역에 있는 CAG 공동체, CAG 성전 건물(CAG 신도들이 주기적으로 기도를 하는 장소), 청와대(한국 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의 집무실 및 공식 거처가 있는 곳) 등지에서 CAG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8월 31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정보는 모두 한국의 비밀 정보통과 비터 윈터가 인터뷰한 CAG 신도들로부터 확인된 사실이다.


8월 30일 오후, 한 CAG 신도가 현재 중국에 살고 있는 모친으로부터, 두 달 전 경찰들이 찾아와 친척들에게 공산당에 협조하여 한국에 가서 그를 중국으로 데려오도록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밖에도 총 10여 명의 다른 CAG 신도 친척들이 공산당으로부터 동일한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공산당에서는 위챗 계정을 개설해 이들에게 관련 내용을 상시 통보해왔다. 한편, 신도의 모친은 누나와 매형도 정부직원들과 함께 제주도로 가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이들은 당국으로부터 가능한 한 오랜 기간 동안 한국에 체류할 것을 요구받았다고 한다. 모친은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으니 함께 돌아오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모두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중국 내에서의 박해로 조선족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도피해 있던 또 다른 한국 CAG 신자도 8월 29일, 중국에 살고 있는 모친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그녀가 사촌(남성)과 함께 자신을 만나러 한국으로 오고 있으며, 제주도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신도는 자신들은 서울에서 지내고 있기 때문에 서울로 직접 오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으나, 모친은 그럴 수 없다고 하면서 이틀간 제주도에 머물렀다가 서울로 이동할 예정으로 제주도에 이미 호텔방을 예약해두었다고 이야기했다. 모친은 말하는 내내 머뭇거리는 태도였으며,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을 때는 전화기를 사촌에게 넘기기도 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사촌이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TV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8월 30일 오후, 오명옥은 공항으로 가서 서울에서 온 촬영팀 다섯 명(남성 3인, 여성 2인)을 만났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약 15명의 중국인 친척들은 이미 제주도에 도착한 상태였고, 중국 경찰들도 현장 캠페인 지휘를 위해 한국으로 오고 있는 중이었다. 이들의 계획에 따르면, 시위팀은 먼저 8월 31일과 9월 1일 제주법원과 의회 건물 앞에서 시위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9월 2일에는 온수역의 CAG 공동체, 9월 3일에는 청와대, 9월 4일에는 CAG 성전 건물 앞에서 각각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CAG 난민들은 가족들이 한국으로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최대한 빨리 그들과 만나고자 했다. 이에 따라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측에서 이들을 대신해 한국 경찰에 연락을 취해 가족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한국 경찰은 오명옥 여사에게 연락을 취했고, 오 씨는 시위와 기자회견이 끝날 때까지는 이들을 서로 만나게 해줄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관련 정보를 입수한 한국측 출처에 따르면, 오명옥 여사와 중국 공산당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가 신도들에게 한국으로 찾아온 친척들을 만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반대로 오명옥 여사가 친척들로 하여금 CAG 신도들을 만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공산당과 반사교주의자들은 신도 가족들의 입장보다는 자신들의 선전을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자문역을 맡고 있는 유럽 양심의 자유 협의회(CAP-LC)를 포함하여,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는 9개의 국제 NGO에서는 8월 31일자로 죄 없는 난민들에 대한 잔혹한 박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아래)에 서명했다. 이 탄원서에서는 중국 공산당과 한국 반사교주의자들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사진: 오명옥 여사

9개 NGO가 보내는 탄원서
한국에 체류 중인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중국인 난민들에 대한 박해를 중단하라
기록을 통해 전해진 수많은 고문 및 불법 치사 사례들이 입증하듯 중국에서 가혹한 탄압을 받고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서 수백여 명의 신도들이 한국으로 도피해 난민 지위를 신청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 공산당은 한국까지 건너와서 신도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공산당은 신도들의 친척들을 강요와 위협을 동원해 설득함으로써 한국으로 가서 신도들의 “귀가”를 종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신도들이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귀가”하는 것이 아니라 감옥으로 가는 일입니다. 시위팀은 현재 “컬트”에 반대하는 지역 단체들의 도움으로 거짓 “즉흥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중국 공산당은 현재 단순히 중국 내에서만 종교 인사들을 박해하는 수준을 넘어섰으며, 이는 충격적인 일입니다. 이로 인해 신도들은 도피한 해외국가에서도 잘못된 편견에 기반한 “반사교주의자들” 및 친중국 성향을 가진 동조자들의 지원 하에 추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중국 정부에 죄 없는 난민들을 추적하는 증오에 기반한 이번 작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며, 또한 한국 정부에는 전능신교 신도들에게 난민 자격을 부여할 것을 요청합니다. 중국으로 돌아가게 될 경우 이들은 체포, 구금되어 고문을 받게 될 것입니다.


2018년 8월 31일


CAP-LC – 유럽 양심의 자유 협의회
CESNUR – 세계 신흥종교 연구소
EIFRF – 종교자유를 위한 유럽 종교간 포럼
FOB – 유럽신앙자유연맹
FOREF – 유럽 종교자유 포럼
HRWF – 국경없는 인권
LIREC – 신앙 종교 양심의 자유 연구 센터
ORLIR – 난민 종교자유 국제관측소
Soteria International – 소테리아 인터내셔널

출처: 비터 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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