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속에서 저는 하나님의 보호를 보았습니다


2012년 7월 21일, 아침부터 큰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후에 저는 소집회에 참석하러 가야 했습니다. 집회에 가기 싫었지만 일주일에 한번씩만 소집하는 회의라 참석하지 않으면 사역을 실시할 수 없고 주위 상황이 급해도 교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부랴부랴 집회에 참석하러 갔습니다. 오후4시 넘어 한 형제님이 와서 말하기를, “아직도 집회하고 있어요? 빨리 집으로 돌아가요, 밖에 물이 대단해요.” 제가 문밖에 나와 보니 물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강물이 불어 이미 아주 높은 수위까지 올라가 있었는데, 여태껏 이렇게 큰 물은 겪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전혀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우리 집은 이 마을과 250m 거리임) 속으로 매우 긴장됐습니다. 할 수 없이 저는 또 자매네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매네 집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비교적 안전했습니다. 좀 지나서 밖에 시끄러운 말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우리 마을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밧줄이나 막대기를 이용하여 이쪽으로 넘어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황급히 우리 집의 상황을 물어보았는데, 집은 아직 떠내려가지 않았지만 담장 밖의 수위는 굉장히 높다고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만사만물은 다 하나님 손에 있고 설령 집이 물에 떠내려간다 해도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재난 속에서 저는 하나님의 보호를 보았습니다

이튿날 날이 밝자마자 저는 마을 사람들과 같이 집으로 돌아갔는데 마을에 들어서자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그야말로 제 눈을 믿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우리 마을은 모두 18가구 밖에 없습니다. 우리 네 집의 지세가 가장 낮았는데 그중에서도 우리 집이 가장 위험한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만약 도랑의 물이 넘쳐나면 모두 우리 집 뒤로 몰려올 수 있기에 집이 수시로 파괴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위로부터 흘러내린 큰물은 우리 집 옆으로 흘러 지났던 것입니다. 제가 마당에 들어서는 순간 더욱 놀라운 일을 보게 되었습니다. 윗집 담장 안에서 흘러내린 모래와 진흙은 담장 밖의 도랑을 타고 우리 앞집으로 흘러내렸고 우리 집은 오히려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우리 집 뒤에 작은 방수 댐을 쌓아 놓았고 댐에 사용된 돌맹이도 작았지만 큰물에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사람들이 보기에 탄탄하고 안전한 집들도 어떤 집은 담장이 떠내려갔고 어떤 집은 모래에 파묻혔고 어떤 집은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18가구 중에 5가구만 피해를 입지 않고 다른 것은 모두 비뚤어졌습니다. 당시 이런 장면을 본 후 저의 마음은 몹시 감격하여 어떻게 제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감격한 나머지 저는 이전에 늘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하나님을 너무 많이 거역하고 대적한 자신을 증오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이런 은총과 보호를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저는재난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보았습니다

몹시 공포에 떨게 하던 대홍수를 겪고 나서야 저는 『만약 하나님의 보살핌과 보호가 없고 하나님의 공급이 없다면 사람이 아무리 노력하고 아무리 분투해도 사람이 얻어야 할 모든 것을 얻을 수 없다……』 『사람이 천번 타산하고 만번 타산해도 결국 나의 손바닥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만사만물은 다 나의 수중에 장악되어 있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서 사람에게 약속한 보호와 보살핌, 하나님이 모든 것을 장악하고 계신다는 것은 더는 하나의 표현이 아닙니다. 재난 속에서 저로 하여금 더욱 깊이 깨닫고 체험하게 하였습니다. 우리가 자신의 전망과 운명을 하나님 손에 맡기고 자신의 퇴로를 위해 준비 타산하지 않고 열심히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을 만족케 할 수만 있다면 어떤 상황이 임하여도 하나님이 은총을 베풀어주실 것이고 보호해주실 것이며, 넘지 못할 난관이 없게 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다 공의롭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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