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반대 위해 조직된 거짓 시위, 불명예 속에 중단돼

조어러가 시위대와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중국 공산당 간부들과 반사교주의자들이 무고한 현지 난민들을 탄압하기 위해 기획했던 거짓 시위가 현지 경찰의 개입과 함께 막을 내렸다.

비터 윈터에서는 지난 며칠간 기사를 통해 중국 공산당 간부들이 직접 한국에 입국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CAG)를 반대하기 위한 거짓 “즉석 시위”를 펼치고 있음을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시위는 “설득을 받은” CAG 난민 친척들과 한국 현지 친중국 활동가인 오명옥이 지휘하는 현지 반사교주의자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한편, 시위 당시 오스트리아 출신 기자이자 유럽 종교자유 포럼(FOREF) 총재인 피터 조어러(Peter Zoehrer)가 중국에서 고문을 당했던 CAG 신자들의 증언을 취합하기 위해 우연히 현지를 방문 중이었기 때문에 현장 상황을 기록하고 사진을 남겼으며, 이를 비터 윈터에 전달해왔다.

2018년 9월 4일 오전 10시, 경찰이 개입한 덕택에 오 씨를 비롯한 시위대원들은 CAG 신도들이 친척을 만날 수 있도록 허락해야만 했다. 이에 CAG 신도들은 친척들과 접견할 수 있었고, 만남을 마친 후 피터 조어러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전했다. CAG 신도들은 한국으로 망명을 온 것은 자신들의 자유의지에 의한 것임을 친척들에게 설명했다. 즉, 중국 공산정권의 비인간적인 박해를 받는 대신에 신앙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지낼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 온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 다음 친척들에게 누가 자신들이 CAG에 강제로 잡혀있다고 말한 것인지, 친척들이 왜 이번에 한국을 오게 된 것인지, 누가 이들을 인솔했으며 비행기표는 누가 구입해준 것인지 등을 묻자 친척들은 답변을 회피했다.

이렇게 면담이 진행되는 동안 오 씨는 CAG 건물 앞에서 “친척들을 찾아야 한다”면서 소란을 피웠다. 한편, 2018년 9월 4일 1시 15분에는 오 씨가 이끄는 20명 내외의 시위대가 충청북도에 위치한 CAG 예배당 앞으로 들이닥쳤다. 이들은 교회 건물 앞 길가에 현수막을 내걸고 CAG에 반대하는 시위를 준비했다. 같은 시각, 한국의 유력 방송국인 KBS와 CBS 방송국에서도 현장 취재를 나와 보도를 위해 대기 중에 있었다. 그러나 9월 2일 온수역에서 진행됐던 시위와는 달리 이번 시위에는 CAG 난민 신청자들의 중국인 친척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오후 1시 48분, 중년의 시위자(남성, 50대) 한 사람이 트럭 뒷칸으로 뛰어올라가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다른 시위대원들도 산발적으로 그의 말을 (한국어로) 따라 외쳤다. 그러다가 오 씨가 이 남성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하자 이 남성은 준비해둔 종이를 꺼내들고 여기에 쓰여 있던 글귀를 읽기 시작했다.

시위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 인원이 차량을 타고 현장에 와서 시위에 동참하려 했다. 일부 여성들은 머리에 띠를 두르고 있었고, 남성들은 까맣게 탄 피부였다. 외모상 이들은 한국인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들이 이들에게 왜 온 것이냐고 묻자 이들은 “오라고 해서 왔다”고 답했으며, 무얼 해야 할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이에 경찰이 이들에게 현재 시위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자 이들은 곧 현장을 떠났다.

오후 1시 53분, CAG 담당 변호사가 건물 밖으로 나와 CAG 부지를 침범한 것은 시위에 대한 법적 선을 넘는 것이라고 시위대에 입장을 전달했다. 변호사는 시위대가 CAG 건물 앞에 주차해둔 트럭을 옮기고 현수막을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시위대장은 신경질적인 태도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차 키가 없기 때문에 트럭을 옮길 수 없다고 반박하면서 변호사에게 화를 내며 대적했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CAG 신도들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

몇 분이 지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시위자들에게 철수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오후 2시 21분, 오 씨와 시위대원들이 트럭과 현수막을 철수했다. 이후에도 시위대원들은 서쪽 방향으로 잠시 행진을 했다. 당시에는 이미 소수의 시위자들만이 CAG 건물 앞에 남아 있었고, 그나마도 CAG 부지 건너편에 몇 사람씩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상태였다. 시위대원들 전체가 참여한 시위는 단 30분만에 끝났고, 이날 시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오후 2시 50분에 피터 조어러가 건물 앞으로 나오자 KBS, CBS 등의 TV 방송국들이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오 씨는 자신이 초청한 방송국 기자들이 조어러와 인터뷰 하고 있는 장면을 보고는 곧 짐을 싸서 현장을 떠났다. 외국인 기자가 현장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오 씨나 공산당의 계산에는 없던 것이었다.

오후 3시에는 KBS 청주 방송국의 리포터와 프로듀서가 교회 건물 경비실에서 조어러와 심도 있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리포터는 CAG가 중국에서 박해를 받고 있는지, 이러한 박해 때문에 CAG 신도들이 한국으로 도피한 것인지 물어보면서, CAG 난민들의 인권 상황은 어떤지 등을 질문했다. 조어러는 CAG가 중국에서 박해받고 있음을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신도들이 박해를 피해 한국으로 망명한 것임을 설명했다. 또한 신도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CAG의 잘못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의 잘못이라고도 지적했다. CAG가 탄압받는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게 되었냐는 질문에 조어러는 자신이 일 년 넘게 CAG에 대해 연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CAG 신도들 몇 사람을 직접 인터뷰해본 결과 박해에 대한 이들의 증언이 매우 신빙성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나아가 CAG 신도들이 중국 내에서 받은 고문과 탄압에 대해 공식적인 서명 진술서를 준비 중임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조어러는 비터 윈터가 보도한 공산당 내부 비밀 문건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이 문서에는 한국에서 CAG 반대 시위를 벌이기 위한 계획이 기술되어 있음을 안내하고, 이러한 계획이 오 씨에 의해 충실히 이행된 것임을 전달했다. 덧붙여, 이 사건의 목격자로서 자신이 보기에는 이번 시위대원들이 대부분 돈을 받고 고용되었으며 CAG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는 용역 인력들이라는 사실이 명백해 보였다고 말했다.

조어러는 결론적으로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유럽에서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없어 미국으로 먼 길을 건너온 유럽 청교도인들이었다. 따라서 특히 미국은 종교적 자유의 중요성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어려운 상황 속에 한국으로 건너온 CAG 신도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이들은 종교적 자유를 비롯한 자신들의 자유와 인권을 찾아 이곳으로 건너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조어러의 인터뷰는 총 1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다.

기자들이 조어러와 함께 서있는 장면
조어러의 KBS 인터뷰 장면
조어러의 KBS 인터뷰 장면

출처: 비터 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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