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소우라고 합니다. 올해 스물 여섯 살이고 원래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성당에 다니면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또 성경도 읽고 고해 성사도 보고 성체도 모셨습니다. 어머니는 열심히 추구하면서 집안의 음식, 물건, 돈을 자주 봉헌했습니다. 회장님과 수녀님들은 어머니를 무척 좋아해서, 어머니를 보면 항상 웃으면서 맞이하고, 지극정성으로 대했습니다. 또 자주 어머니에게 연락해 성당의 각종 활동에 참여하거나 성당의 일 처리를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저도 수녀님들이 여는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신자들과 같이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때는 천주와 함께 있는 평안과 기쁨을 느꼈고, 매일매일이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신자들의 믿음은 식어갔습니다. 저 역시 믿음이 작아져서 천주의 가르침대로 살지 못하고 늘 죄짓고 회개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는 남편과 함께 일을 하러 타지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2013년 성탄절, 저는 운 좋게도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한 자매님을 만났습니다. 자매님은 저에게 예수께서 이미 돌아오셔서 한 단계 새 사역을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놀란 저는 흥분해서 말했습니다. “그래요? 천주께서 오셨다고요? 언제 오신 건가요? 지금 어디 계신가요? 자매님, 어서 말씀해 보세요.” 자매님께서 교통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돌아오신 예수님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수백만 자(字)에 달하는 말씀을 발표하시고 말세의 심판 사역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3단계 역사, 성육신의 심오한 비밀, 성경의 비밀, 하나님 이름의 의의, 인류의 결말과 귀착지 등 인류를 정결케 하고 구원하는 모든 진리를 인간에게 열어 주셨습니다. 이것은 천주 예수의 말씀을 응한 것입니다.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요한 16:12-13) 저는 자매님의 교통을 열심히 들으며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천주의 재림을 영접하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너무 잘 됐구나.’ 자매님은 저에게 하나님의 3단계 역사와 하나님 이름의 의의를 증거했고, 혹시라도 제가 이해하지 못할까 봐 예를 들어가며 아주 자세하고 분명하게 교통하셨습니다. 교통을 통해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많은 진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천주께서 다시 오셔서 하신 일이 사람을 심판하여 형벌하고, 정결케 하고, 온전케 하는 사역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돌아오신 천주 예수일 것이라는 생각에 하나님의 말세 역사를 고찰해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형제자매님들과 함께 예배도 하고, 말씀도 읽고, 찬송가도 부르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율동도 하였습니다. 제가 말씀을 읽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형제자매님들은 귀찮아하지 않고 교통해 주었습니다. 형제자매님들의 교통에는 성령의 깨우침과 빛 비춤이 있었습니다. 함께 예배를 하면 성령 역사의 기쁨과 위안을 다시 느끼게 되고, 마음이 너무나 홀가분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라는 대가정 안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위의 높고 낮음, 신분의 귀천이 없고, 형제자매가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라고 느꼈습니다! 한달 여 간의 고찰 기간 동안 많은 말씀을 읽으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돌아오신 천주 예수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고 저는 자신이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 좋은 소식을 어머니와 다른 교우들에게도 알리고 싶었습니다.
설에 남편과 함께 고향을 찾았습니다. 집에 도착한 저는 곧바로 어머니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역사를 간증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아무리 해도 받아들이지 않으셨습니다. 답답하고 실망스러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명백히 돌아오신 천주 예수인데, 왜 받아들이지 않으시는 거지?’ 어머니가 한사코 거부하자 저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일을 하러 다른 지역으로 돌아와서 형제자매님들과 예배도 하고, 교회에서 본분하는 것을 훈련했습니다. 그 시간은 영안이 몹시 누림이 있고, 생활도 그 어느때보다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특히 하나님 말씀을 보면, 욥이 시련이 임하여 거액의 재산과 그 많던 자식을 잃고 욥 자신도 온몸에 악창이 났지만, 그래도 하나님 이름을 찬송하고 하나님께 진실된 믿음을 가졌습니다. 아브라함은 독자를 하나님께 돌려드렸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이들의 믿음과 순복에 저는 무척 감동하였고,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한창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에 빠져 있을 때, 악몽과 같은 삶이 저에게 임하였습니다. 2014년 8월 어느 날,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와서 딸이 많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아직 저렇게 어린 아이한테 큰 병이 웬 말인가?’ 딸이 너무나 걱정되고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오늘 저에게 이런 일이 임한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입니다. 우리 딸의 병도 하나님 수중에 있습니다. 딸아이를 하나님께 맡깁니다. 저에게 진실된 믿음을 더해 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남편과 함께 서둘러 고향에 내려갔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놀랍게도 딸이 침대에서 편안히 자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깨우려고 하는데, 어머니가 손을 잡아 끌며 말했습니다. “깨우지 마, 애는 괜찮아!” 그제서야 집에 친척들이 여러 명 와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못 믿게 하려고 어머니가 거짓말로 나를 집으로 불러들였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런 환경을 배치하셨는데, 꼭 내가 체험할 게 있어’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아이도 멀쩡한데, 왜 거짓말로 나를 불러들였……” 제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어머니는 노발대발하며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성당에 가서 신부님과 회장님께 물어봤어. ‘동방번개’는 정말 대단하다던데. 한번 들어가면 절대 못 나온단다. 그러니까 너 빨리 그만 다녀. 내가 이러는 건 다 널 위해서야. 잘못 된 길로 갈까 걱정이다.” 어머니는 계속해서 교계가 퍼뜨린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대한 유언비어, 교회를 비방하는 말들을 했습니다. 어머니 말씀을 들으며,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나는 잘못 믿은 게 아니라 하나님의 새 역사를 따른거야. 내가 믿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돌아오신 예수님이고, 오늘날 사람을 심판하고 형벌하고 정결케 하는 사역을 하셨어. 참 도를 확신했는데, 어떻게 포기해? 게다가 신부님과 회장님이 동방번개를 믿으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고 한 얘기는 완전히 사람을 미혹하는 거짓말이고 궤변이야.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서 예배한 지 반년이 넘은 지금, 내가 너희들보다 더 잘 알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문은 항상 열려 있고, 들어오고 나가는 건 완전히 본인 자유야. 신부님이나 회장님이 얘기한 것과 전혀 달라. 형제자매들은 모두 하나님 말씀 가운데서 참 진리임을 확신하고, 생명의 공급을 얻고, 생명수의 원천을 찾았기 때문에 떠나지 않는 거야.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통해 영 안이 풍족해질 수 있는데, 누가 황량하고 굶주린 교회당으로 다시 돌아가려 하겠는가? 신부님과 회장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역사를 전혀 고찰해 본 적도 없고 하나님 말씀을 읽어본 적도 없고, 하물며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서 예배를 해 본 적도 없어. 그런데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가? 전혀 근거 없이 날조하고, 없는 말을 지어낸 게 아닌가?’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어머니는 다짜고짜 저에게 와서 뺨을 몇 대 때리더니 저에게 하나님을 배반하는 말을 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이런 어머니를 보니 너무 괴로웠습니다. ‘만약 신부님, 회장님이 지어낸 유언비어가 아니었더라면, 어머니가 어찌 전능하신 하나님을 못 믿게 이렇게 나를 핍박하겠는가?’저는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돌아오신 예수님이에요. 내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믿을 거예요!”이 말을 들은 어머니는 화가 나서 얼굴이 파랗게 질리고 눈까지 벌개져서 내게 소리질렀습니다. “내가 니 엄마니까, 넌 반드시 내 말을 들어야 돼!”막무가내인 어머니를 보고 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친척들이 일제히 저를 질책하기 시작했고, 또한 저에게 하나님을 배반하는 말을 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난 이미 천주 예수를 영접했어. 내가 믿는 분은 참 하나님이고, 내가 걷는 길은 정도입니다. 나는 절대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을 거예요!”당시 저는 친척들에게 신부님, 회장님의 유언비어에 미혹되어 맹목적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정죄하고 대적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세 역사를 한번 고찰해 보라고 진심으로 권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진리를 증오하고 하나님을 증오하는 그런 태도를 보자,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말해도 소용이 없겠다는 생각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조금 있다가 어머니는 친척들과 함께 나갔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저를 놓아주지 않고, 남동생을 우리집으로 보내 같이 살게 했습니다. 동생은 범인을 감시하는 것처럼 매일 저를 감시했고, 제가 어디를 가든 따라다녔습니다. 저는 그렇게 인신의 자유를 잃어버렸습니다.
이틀 후,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데 어머니께서 갑자기 들어오셨습니다. 그러더니 웃음 가득 띤 얼굴로 상냥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소우, 누가 왔나 봐라!” 어머니의 표정과 말투를 보니, ‘어떤 대단한 사람이 왔길래 저리 호들갑이시지? 보아하니 좋은 일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 성당의 류(劉) 회장님과 교우 왕(王) 씨가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는 침착하게 인사하고 자리를 권했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 류 회장님이 눈웃음을 치며 말했습니다. “소우 자매님, 오늘 기왕 이렇게 왔으니, 돌려 말하지 않을게요. ‘동방번개’를 믿는다고 어머니께서 그러시던데, 내 한마디 해야겠어요. 자매님이 잘못 믿은 거예요. 더는 믿으면 안 돼요. 우리 다 집안 대대로 천주를 믿었는데, 천주를 떠나면 안 되죠. 그러면 천주께 버림받을 거예요. 오늘 자매님을 설득하러 우리가 이렇게 온 거예요. 만약 안 들었다가 나중에 지옥에 떨어지면 그때 가서 우릴 원망하지 말아요. 자매님, 이게 다 자매님을 위한 거예요. 예전에 남편이 아팠을 때를 생각해 보세요. 그때 나랑 어머니가 매일 천주께 기도 드려서 좋아진 거잖아요. 계속 ‘동방번개’를 믿다가 남편이 다시 병에 걸리기라도 하면, 그때는 아무도 신경 안 쓸 거예요. ” 그 말을 듣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겁이 났습니다. ‘예전에 남편이 정말 심하게 아팠었지. 돈을 많이 썼는데도 좋아지지 않아서 우리가 매일 천주님께 기도 드리니까 좋아졌어. 만약 정말 회장님 말처럼 남편이 다시 아프면 어쩌지?’ 제가 이렇게 미혹되고 있을 때, 하나님 말씀 한 구절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전능한 하나님은 전능한 의사이다!” (그리스도의 최초 발표에서 발췌) 저는 이 말씀을 생각하고 갑자기 깨어났습니다. ‘그래, 내가 믿는 분은 전능하신 하나님이고, 돌아오신 천주님이야. 앞으로 남편이 아프고 안 아프고는 모두 하나님 수중에 있어. 이 사람들은 말만 저렇게 할 뿐이야. 하나님께서 모든 걸 주재하시는데 뭐가 두렵겠어? 게다가 남편 병을 낫게 한 분은 천주님이지 저 사람들이 아니야. 내가 하나님을 배반하게 만들려고 남편을 가지고 나를 협박할 줄이야. 가정이 불안해지는 것이 두려워서 내가 하나님을 부인하고 배반하게 하려는 거야. 정말 음흉하구나!’ 그 사람들의 검은 속을 훤히 들여다 보니, 진심으로 그 사람들이 싫어지고 더 이상 아무 얘기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가만히 있는 것을 보고 류 회장님은 야릇한 태도로 말했습니다. “고집이 정말 세군요! 오늘 우리가 이렇게나 설득했으니, 뭐라고 말 좀 해봐요!” 그 사람들이 방금 남편이 아팠던 일을 거론해서 마음이 다소 심란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걸 주재하신다는 생각을 하니 다시 기운이 났습니다. 어찌 되었든 저는 하나님을 배반할 수 없었기에 용기를 가다듬어 말했습니다. “말씀드리지요.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굳게 믿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버리지 않을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어머니는, “갑시다! 우리 성당에 가서 기도해요.” 하면서 그 사람들을 데리고 씩씩대며 가버렸습니다. 그 사람들의 험악한 모습을 보니 두렵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기도하러 가서 나를 저주하면 어쩌지?’ 무력한 저는 하나님 앞에 기도 드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여!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편이 되어 저를 공격하는데, 지금 저는 혼자입니다. 신이시여! 어찌 하여야 좋을지 모르겠나이다. 너무나 두렵나이다. 저를 인도해 주소서!” 기도를 마치자,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주위의 환경이 다 나의 허락이 있고 다 내가 안배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분명히 보아라. 내가 너에게 마련한 환경에서 나의 마음을 만족게 하여라. 이것저것 두려워하지 말라. 만군의 전능하신 하나님이 너와 함께할 것이고, 그가 너희의 뒷받침이 되고 방패가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최초 발표에서 발췌) 말씀의 깨우침과 인도 덕분에 저의 마음이 갑자기 밝아졌습니다. ‘그래! 하나님이 나의 뒷받침이 되고 나와 함께하시는데, 내가 두려울 게 뭐가 있겠어? 생각해 보면, 아까 회장과 교우가 그렇게 말한 것은 내가 지옥에 떨어질 것이 두렵고, 가정의 불행과 남편의 병이 두려워서 하나님을 버리도록 하려던 거잖아. 만약 내가 겁낸다면 사탄의 궤계에 빠지는 거잖아. 나와 남편의 운명, 결말, 복과 화는 다른 사람들이 정하는 것도 아니고, 신부님과 회장님이 정하는 건 더더욱 아니야. 모두 하나님께서 주관하셔. 그 사람들이 정죄하고 저주해도 아무 소용없어.’ 이런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차츰 가라앉고 하나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마음속에서부터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저를 인도하시고 힘과 믿음을 주셔서, 사탄의 궤계를 알아차리고 그들의 훼방에 미혹되지 않도록 해 주신 것에 감사드렸습니다.
어느 날 오후, 아이와 함께 쉬려고 하는데 조(趙) 수녀님과 장(張) 수녀님께서 오셔서 또 저를 교란했습니다. 조 수녀님께서 몇 마디 겁을 주시고, 장 수녀님께서도 거들었습니다. “그래요, 저도 예전에 전능하신 하나님 믿는 사람을 만났는데 하마터면 속을 뻔했어요.” 형제자매들이 그럴 리가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저로서는 그 말을 들으니 화가 치밀었습니다. 수녀님들이 한 말은 모두 거짓이고, 비방이었습니다. 저는 캐물었습니다. “그 분들이 뭐라고 속이던가요?” 장 수녀님은 사뭇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자매님은 모를 거예요! 저에게 책을 하나 주더라고요!” 저는 계속 추궁했습니다. “그렇다면 말씀해 보세요. 그 분들이 준 책이 어떤 건가요? 제목은 뭐고 안에 적힌 내용이 뭔가요?” 수녀님은 얼굴에 난처한 기색이 역력했고, 우물쭈물하더니 결국 대충 얼버무렸습니다. “잊어버렸어요.” 그 말을 들은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수녀라는 사람이 어떻게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거짓 증언으로 남을 모함할 수 있지? 어떻게 천주를 경외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지? 당신들이 천주를 믿는 사람들 맞나? 천주한테 벌 받을 것이 두렵지도 않나?’ 이번에는 조 수녀님이 물었습니다. “아직도 일 다니시나요?” “그럼요!” 저는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수녀님은 가식적으로 저에게 권했습니다. “이젠 그만 다니세요. 집에서 아이나 보면 얼마나 좋아요!” 그 위선적인 모습들을 보고 있자니 그 사람들이 참 역겨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관으로 가며 말했습니다. “내 일이니, 상관하지 마세요.” 제가 꿈쩍도 하지 않자, 그분들도 따라 일어서더니 조용히 집을 나갔습니다. 수녀님들이 가고 난 후, 저는 마음이 불편하고 괴로웠습니다. 최근에 회장님이나 수녀님들이 자꾸 찾아와서 저를 교란했습니다. 그분들은 유언비어를 날조하여 전능하신 하나님과 형제자매님들을 비방, 공격하거나, 그릇된 논리를 퍼뜨려 저를 미혹하거나 겁주었습니다. 비록 제가 그분들에게 미혹되지 않았고, 그분들을 반박하기도 했지만, 매번 교란을 당할 때마다 마음이 심란해서 하나님 앞에서 차분히 말씀을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남동생의 감시 때문에 기도하고 찬송가를 부르고 말씀을 읽을 때마다 제약이 따라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고통 속에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를 올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회장님이나 수녀님들이 차례로 찾아와 저를 방해하니 마음이 불편하고 고통스럽습니다. 이제는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모르겠나이다. 하나님, 저를 깨우치고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기도를 마치고, MP5 플레이어를 꺼내 들었는데, 마침 말씀 한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큰 교회당에서 성경을 보는 사람들이 온종일 성경을 외우지만, 하나님 사역의 취지를 깨닫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사람 역시 아무도 없으며, 더욱이 하나님의 뜻과 합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은 쓸모없는 소인배들이고, 모두가 높은 곳에 서서 ‘하나님’을 교훈하는 사람들이며,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우지만 고의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을 믿는다는 간판을 내걸지만, 사람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모두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악마들이고, 바른길에 들어서려는 사람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귀신의 우두머리이며,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그들이 비록 ‘심신이 건장’하지만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어찌 그들이 바로 하나님을 대적하도록 이끄는 적그리스도임을 알겠는가? 어찌 그들이 바로 전문적으로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산 귀신임을 알겠는가?” (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 •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다) 말씀을 보고 한 후, 저는 단번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저를 찾아왔던 신부님이나 회장님은 바로 하나님께서 드러내신 교계의 적그리스도였습니다. 그분들은 천주를 믿으면서도 진리를 전혀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세 역사를 고찰해 본 적도 없으면서 하나님을 모독하고 하나님의 새 역사를 정죄하였습니다. 또 유언비어를 날조하여 어머니를 미혹하고, 이에 넘어간 어머니는 저를 욕하고 때리고 심지어 연금하였습니다. 그 후에도 그분들은 수 차례 집으로 찾아와 저를 교란하고 괴롭히고 미혹하고 협박했습니다. 다행히 하나님 말씀의 인도하심으로, 제가 이들의 궤계에 넘어가지 않았고 하나님을 배반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당시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각종 비열한 수단으로 유대백성들이 천주 예수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또한 예수의 사역이 구약 성서를 벗어나고, 예수는 메시아가 아니라는 거짓말을 퍼뜨려 유대 백성들은 미혹하였습니다. 결국 유대 백성들은 이들을 따라 죄 없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예수께서 이들을 꾸짖으며 말씀하셨습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마태오 23:13) 신부님, 회장님, 수녀님들의 행동을 예전에 형제자매님들이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실체를 어떻게 분별하는지 교통해준 내용에 대입하니 모든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신부님이나 회장님은 당시의 바이사이파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지위와 밥그릇을 지키려고 갖은 궁리를 다해 제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제가 어머니를 비롯한 다른 가족들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역사를 전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우리 집안 사람들이 모두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게 될까 두려워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들이 관리하는 신도수가 줄어들고 매월 헌금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정말 하나님의 제물을 훔쳐 먹고, 사람들이 천국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악한 종이자 적그리스도입니다! 그들의 적그리스도들의 실질을 알게 된 저는 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으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하나님의 원수이기 때문에 저는 그들과 단절해야 합니다. 비록 며칠동안 저들에게 교란당해서 무척 괴로웠지만 하나님 말씀이 인도하고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 사람들의 부정적인 역할로 저는 분별력이 생기고, 하나님 말씀도 실제적으로 경험하게 되었으며, 또한 하나님 말씀이 바로 진리, 길, 생명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참 하나님임을 더욱 확신하게 되니 너무나도 기쁘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저는 조용히 심지를 세웠습니다. ‘사탄이 어떻게 교란시키든 나는 결코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으리라. 하나님을 위해 간증을 굳게 서서 마귀와 사탄에게 치욕을 안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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